요즘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게이트라하여 한국 사회가 그야말로 핫하다. 

11월 12일 토요일, 광화문에는 100만의 시민들이 모였고 그들이 보여준 시민의식과 행동은 아름다운 감동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차분하게 말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 : 트위터 

예전 심리학자들이 분석한 내용들이 요즘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내용이다. 

그의 분석은 그로부터 무려 6년이 지난 뒤인 2013년 11월 <한겨레> 토요판 인터뷰에서 처음 소개됐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왕을 뽑았다. 그가 여왕이 될지 바리공주(무당이 모시는 여신)가 될지는 그분의 운명이고 이 나라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지금 읽어도 소름 돋게 정확한 예측이었다.

황 전 교수는 2014년 박 대통령의 이미지를 다시 분석했다.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던 분석이기도 했지만 세월호 때문이기도 했다. 세월호의 비극을 지켜보면서 시작한 연구 가운데 하나였다. 그랬더니 그때 박 대통령의 이미지로 ‘꼭두각시’와 ‘혼군’(우매한 왕)이 나왔다. “그땐 최순실씨 존재를 전혀 몰랐으니까 그런 결과가 나와서 사실 황당했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9937.html#csidx13fa559a1fa2369aa7283bb73204a4b 



프레시안 :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포함한 일명 '십상시'가 국정을 농락하고 있다는 풍문이 어느 정도 일리 있다는 말인가. 

김태형 : 박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의존 상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극소수다. 그리고 이들 소수는 '박근혜'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다. 박 대통령 본인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의존하고 있을 것이다.  

원문보기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6011&ref=nav_search


원문보기 : http://shindonga.donga.com/3/all/13/113871/2


한의학에서 사상체질이라하여 임상한의사들이나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최순실 게이트를 토대로 분석하여 본다면 '양인'이 되기는 어렵다. 태양인 소양인이라고 분류되는 양인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적절한 판단을 내렸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들이 알았을 때 어떨까'라는 것을 염두한다는 점이다. 또한 공인되거나 알려진 전문가들을 선호하게 되지 단지 오래 알고 있다고 해서, 또는 자기의 뜻과 맞는다고 해서 사람을 곁에 두는 마이웨이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음인인데, 태음인과 소음인 중 어떻게 분류될까? 소음인의 성정은 시비지심(是非之心)이라고 하여 논리에 합당한가? 합리적인가? 즉 맞나 틀리나 하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긍심이라고 하는 긍심과 자기합리화라고 하는 탐심이 자주 드러난다는 점에서 남이 고쳐주는 연설문을 그대로 가지고 나가 읽는다는 점은 소음인 성정으로써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와 극명하게 다른 점이다. 


어려서부터 영부인 역할을 했어야 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써준 연설문을 읽는 것이 당연할 수 있고, 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말 한마디, 글자 하나에까지고 꼼꼼한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자기 철학이나 소신이 있었을 법한 성장 배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고난 성정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의 언행이야 참모진들과 전문가들을 거쳐서 나오는 것이라 다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자신과 함께한 과거의 경험을 중시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이 상황을 타계해 나가기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들어'라는 말처럼 박 대통령에게서는 나는 억울하다는 정서가 보일 것이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곁에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국회도 야당도, 여당과 여당내의 비박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현재 정치를 이끌어가는 동반자 관계다. 따라서 개인적인 인연과 경험을 떠나서 어떻게 마음을 모으고 행동을 맞추어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에게 직접 나서서 세월호 7시간의 문제에 대해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냥 법대로, 다른 대변인이나 이런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해명은 의혹만을 증폭시킬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는 매우 어렵다. 임기 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보폭을 넓혀왔다면 모르겠으나 백만 시민이 촛불을 들고 모이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나씩 할 수 있는 것부터 바꿔보겠다고 한 들 시민들이 기다려주기 어려운데, 거기에 이미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저 임기가 끝나길 기다리며 상황으로부터 도피해 숨어있는 모양일 것이라 보여진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란 성숙한 사람들도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얼마나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게 될지가 한 사람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요한 맥락이다. 






Posted by 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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